배우자의 외도를 겪은 많은 분들이 카페나 블로그의 글과 동영상을 통해 많은 정보와 위안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입니다.
순간, 순간 죽고 싶을 만큼 힘이 들때마다 제공해 드리는 정보들이 힘이 된다고들 말씀하시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위안을 받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도한 배우자에게 글과 동영상들을 전송하면서
상대에게 깨달음을 주려고 애쓰시는 분들. 아마 지금 이순간도 있으실 겁니다.
정보를 통해 내가 느꼈던 마음을 상대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그런 여러분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행동들이 생각만큼 효과가 있을까요?
너무나 아쉽게도 상대는 이런 배우자의 행동을 자신을 압박하려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처를 더 주고, 스트레스를 더 주려 한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전송된 글을 완벽하게 읽지도 않고, 설사 읽었다 하더라도 공감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는 나와는 다른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외도했거나 현재까지도 외도가 진행중인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배우자의 외도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종결시키고 싶다면 더 이상 전송버튼을 누르고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데 연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외도한 배우자가 깨달음을 얻고 진정으로 가정에서 행복을 찾으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모든 해결의 열쇠는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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