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남편이 돌아올까요?’
‘이렇게 하면 아내가 납작 엎드릴까요?’
배우자의 외도를 겪은 분들은 상담을 통해 상대의 심리를 읽고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어합니다.
마치 내가 ‘엎드려!’하면 엎드리고 ‘손내놔!’ 하면 ‘손을 내놓는 강아지처럼 말이죠.
세상에 그런 요령이나 방법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요?
그리고 만약에 전능한 신처럼 그런 방법이 있다고 한들, 로봇 같이 명령에 복종하며 사는 배우자를
바라보며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을까요?
영혼 없이 내말에 순응하는 배우자와 끊임없이 요구하는 또 다른 배우자.. 아마도 그 다음은
‘이 순간만 시키는대로 넘어가면 그만이야?’
‘껍데기는 중요하지 않아!’
‘당신은 진심이 없어.’
라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외도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는 행위이며 잘못된 행동이 맞습니다.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고, 혹여 실수했다면 당연히 멈추고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처를 받은 배우자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그녀)가 진심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지, 내가 명령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자꾸 상대를 내 마음대로 맞추려 하지 마세요. 배우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내 기대대로 되지 않는다고 계속 상대를 못난 사람 취급하며 결국은 동시에 심리문제를 갖게 되는 악순환을
이제는 그만 멈추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상대를 내 손에 쥐고 흔들고 싶은 욕심부터 내려놓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배우자가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를 제대로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나’의 문제도 함께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부부’란 서로 심리가 엮어 상호작용을 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 다음에 먼저 나와 상대를 이해한 사람이 리더가 되어 제대로 손을 내밀어 주면 됩니다.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말이죠. 이미 이쯤되면 알게 되실 겁니다.
강요할 필요도, 윽박지를 필요도, 분노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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