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가 아내의 외도로, 아내의 외도가 남편의 외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상대의 외도이지만 결론적으로는 피해자의 심리에서 가해자의 심리로 전환이 되는 것으로 각자의 입장에
서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 외도의 경우 사랑이 떠나갔다는 생각으로 여성성에 상처를 입은 아내가 자신을 여자로 인식시켜주거나 따
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남성에게 평소보다 더 쉽게 마음을 열게 된다.
아내 외도의 경우 상대 남자에게 자신의 여자를 빼앗겼다는 피해의식으로 인해 남성성에 타격을 입은 남편이 자
신이 여전히 남성으로서 건재한다는 확인, 또는 이상성욕의 분출, 그리고 아내외도로 인한 스트레스 탈출을 위해
새로운 여성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두 가지의 경우 모두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상처와 스트레스 때문에 정상적인 심리가 아닌 상태에서 이성
과의 만남을 갖게 되는 것으로, 시작은 상대에게 타격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을지 모르나, 결과에서는 스스로에게
더 큰 상처와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가 있다면, 이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부모의 외도로 인해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갖게 되고 이로 인해 성장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서, 성인이 되어서도 자녀의 삶을
좌지우지 하게 되는 근본 원인이 된다.
외도한 남편과 아내, 그리고 맞바람을 피는 아내와 남편 , 자녀까지도, 누구 하나 승자는 없고 모두 상처투성이의
패자가 되는 것이 바로 맞바람의 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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