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재미있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
그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잘 하고 싶다.
그리고 자기가 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열심히 하는 것과, 이루어 낸 것에 대해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다.
그래서 끊임없이 재미있는 것을 찾아 열정을 발생시키고, 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스트레스를 제거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자신을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여자는 누군가의 열정을 끊임없이 받아 사랑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
그 에너지로 또 다른 사랑을 계속 나누고 싶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고, 때로는 바보같이 자기가 하는 일을 놓아버리기도 하며, 자기가 망가지고 무너지는 지도 모르는 채 주기만하다가 지쳐 생활이라는 전쟁터 안의 여전사로 거듭나 여자가 아닌 ‘아줌마’가 되어버린다.
이런 과정 중에 생겨난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위로라는 약을 찾아 엉뚱한 곳을 헤매기도 하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도 자기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를 남자와 같은 감정으로 대하여 힘든 일은 잊어버리고 즐거움을 찾아 열정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자는 남자도 자기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남자를 여자와 같은 감정으로 대하여 힘든 일에 대해 위로받고 감동을 받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자신을 포함)은 문제(?)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 바라볼 뿐 그러한 마음이 생겨나는 근본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름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해는 나라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이해이다.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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