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과 공감.
기존심리학의 기본은 경청과 공감이다.
경청이 90%라면 공감은 라포가 형성된 후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상담에 오는 것일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낼 곳이 마땅치 않아 상담소를 찾아 이야기하고 위로받으려고 가는 것
일까?? 시대가 바뀐 지 오래고 상담의 종류도 참 많아졌다. 하지만 상담을 찾는 사람들이 무
엇을 원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다. 갑자기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길을 잃어
당황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은 위로 받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결국 심리학이 추구하는 경청과 공감의 방식은 현재 상담을 원하는 내담자들
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안 좋은 상황으로 빠뜨릴 수 있다.
상담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내 문제보다 더 신경써야하며 예민하고 철저해야 한다. 그들이 찾
는 사랑과 행복을 찾아주는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하는 게 상담이다. 내담자를 설득하거나 상담
사가 경험해보지도 않은 내담자의 반응을 보고 판단한 어처구니 없는 분석을 그대로 믿게 되
면 상담에 대한 불신만 커지게 될 뿐이다.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거나 남의 인생 책임지고 싶지 않은 이유, 내담자 스스로 선택해서 자
신의 길을 찾아가게 한다는 그럴듯한 이유가 진정으로 내담자들을 위한 것인지 경청과 공감이
우선시되는 기존의 상담은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행복연구소 상담법인 대표 권다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