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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1-09-10 00:04
    [외도의발생원인] (아내 외도 불륜) 맞바람..
     글쓴이 : 행복연구소
    조회 : 26,279  

    결혼 후 5개월 되었을 때 임신을 하자 그때부터 남편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남편의 이메일을 열어 보고 여자가 있음을 눈치챘으나 돌아오겠지하는 마음에 모르는 척하고 넘


    겼다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에도 남편의 바람은 잦아들지 않았다.


    결혼 당시 이사 온 주변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심심할 때마다 인터넷 채팅을 하며 위안 삼았다.



    남편은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집에 생활비 가져다주던 것을 뚝 끊었다.


    그래서 결국 결혼할 때 그만두었던 미용 일을 다시 시작했다.


    친구들은 차라리 이혼하라고 했지만 아이 때문에 함부로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남편과는 정말 남남처럼 산다.


    나는 침대 위에서 자고, 남편은 아래에서 잔다.


    이야기하자고 해도 남편은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



    남편 때문에 속 썩던 차에 예전에 가끔 대화하던 채팅 친구와 대화하다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나의 모든 상황을 잘 알고 있어 편하게 의논 상대가 되어주었다.


    그와 한 달 간 꾸준히 채팅하다가 만나자는 그의 요구에 응하고 말았다.


    남편은 5년 동안이나 바람을 피우는데 나도 한번 피우는 게 뭐 어쩌랴 싶었다.



    지금은 일하느라 아이도 시댁에 맡긴 상태다.


    훨씬 편하게 내 마음대로 그를 만날 수 있다.


    그는 한 살 연하의 총각인데 남편과 이혼하고 자신과 결혼하자고 난리다.


    하지만 믿음을 주지 못한 남편 때문에 그도 믿을 수가 없다.


    그는 그저 남편의 바람에 대한 나의 화풀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그와 끝이 나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다.



    처음 한 번이 어렵지 이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남편도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아는 눈치다.하지만 서로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묻지도 않는다.



    남편과 이혼할 생각도 있지만 이대로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5년 간의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 때 할 것이다.


    이혼하더라도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잡는 날 할 것이다. (36)

     



    ~ 외도의 충격으로 자신도 맞바람 피고 싶다는 충동을 대부분 느낀다.


    하지만 쉽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걸 알고는,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다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불륜에 빠져들어 다른 사람으로 환승 한다고 한들 


    새롭게 시작한 부적절한 인연이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 또한,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좋


    지 않은 관계일 때 아무리 잘해주던 사람도 상대방의 상처를 들춰내거나 함부로 대하게 된다는 것


    을 겪어봐야 아는 어리석은 인간인 탓이다. 맞바람으로 이혼하고 새로운 관계의 사람에게 자신


    도 인식하지 못하는 잠재된 상처작용으로 더욱 집착과 단속을 하려 하게 된다면 환승 한 관계는 


    처음보다 더 빨리 깨질 가능성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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