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접어든 미혼여성입니다.
며칠 전 제가 그랬습니다,
“오빠야~ 이혼하고 나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
이런 만남 이젠 싫어….
남들한테 떳떳하게 인정받으면서 살고 싶어.”
제가 먼저 얘기해 놓고 얼마나 창피했는지….
그랬더니, “우리 이대로 만나면 안 될까? 이혼은 안 하고 싶어~.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그럼 나 갖고 논 거냐며 전 펑펑 울었습니다.
첨 부터 시작하는 게 아닌데….
그분은, 그런 거 아니라고, 너 사랑한다고 절 달래주더군요.
여기서 끝내자고 하면서 안 만났고요.
전화 여러 번 오다가 어제 메시지 왔는데, 조금만 시간 달라네요.
올해 지나가기 전에 이혼하겠다고….
이 말 믿어야 할지~
저도 아직 맘 있는 터라….
그분 믿고 기다려도 될까요?
아님 여기서 끝내야 하는 건지~ 정말 힘드네요^^]
이 글은 순식간에 수백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수십 개의 리플이 달렸습니다.
대부분의 리플은 ‘정신을 차리라’며 꾸짖는 내용이었고 글을 게시한 사람은 당황하며 ‘헤어지기로 했다,
그의 아내에게 미안하다, 나도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습니다.
요즘엔 각종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유명 포털엔 ‘유부남을 사랑하는 미혼녀들의 카페’가 수십 개나 개설되어 있습니다.
‘불륜녀’라는 낙인이 두려워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혼자만 끙끙 앓았던 여성들이 인터넷이라는 익명 공간 속에서나마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가 되더라도 유부남과의 사랑은 위험한 사랑이며,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인지를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고민하고 힘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헤어지기 위한 수순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혜를 갖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02)418-3003,010-5456-8275
행 복 연 구 소 상 담 법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