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남편이 바람 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아 싸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남편은 매일 술 마시거나 늦게 들어오고 이기적인 남편에 대해 저는 불만을 표출했고, 저 혼자 육아와 가사를 해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상간녀는 미혼 여성입니다.
제가 임신하고 그 여자를 알게 되어, 만났다고 합니다.
그 여자는 자기 마음을 잘 알아주고 얘기를 잘 들어주고 따뜻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며 반성도 했습니다.
제 잘못으로 남편이 바람 폈다고요.
하지만 제 반성은 일시적이었고 임신 중인 상태에서 다른 여자와 즐기고 다닌 남편을 이해할 수 없으니 제 분노는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남편 외도 충격으로 저는 조산을 하게 되었고 아이에 대한 사랑도 관심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출산 후 미혼인 상간녀를 만났지만 별다른 말도 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그 여자 얘기만 듣다 온 것 같습니다.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죄송하다고요.
욕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왜 제가 작아져서 말도 제대로 못 했는지 그 후로 남편과 매일 싸우게 되었습니다.
외도 얘기를 꺼낼 때마다 뻔뻔한 남편 태도에 더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제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아프고 무너졌는지 하나도 모르고 자기만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만 하라고 다 끝난 관계인데 왜 자꾸 들춰 내냐고만 합니다.
자기가 바람 난 건 모두 제 탓이랍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 잘못했다고 했지만, 이제는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집어던지고 뛰쳐나가는 것으로 다툼은 끝이 납니다.
상처가 상처를 만들고, 이혼 생각밖에 들지 않아 서류도 써 봤지만, 아기 때문에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이혼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만, 방법을 찾아보려고 부부 상담도 받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해서 정신과도 갔었습니다.
마음이 정리가 안 되고, 남편은 반성도 깨달음도 없어 보입니다.
못 마시던 술도 마셔보지만, 생각은 떠나질 않고 하루가 지옥이고, 초라 해지고 자신감도 없고 모두 망가지고 제 일상을 잃어가는 제가 무슨 선택을 한들 잊어버릴 수 있을런지요.
아무 하고도 연락이고 만나는 것도 하고 싶지 않고요.
남편은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죄책감은 없다고 합니다.
저는 힘들어도 임신 중에도 섹스리스로 살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은 시도 때도 없이 관계를 원했지만, 가끔 거부 할 뿐이고 그래도 대체로 받아주었으니까요, 제가 임신 중이어서 바람 핀 것일까요?
지금은 아이 낳고 백 일도 되지 않았지만 싸워도 거의 매일 남편과 관계를 합니다.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나면 비참해 지지만 그 순간에는 몰입하게 됩니다.
제정신이 아니라 그런지 제가 안 마시던 술을 마셔서 그런 건지 이게 뭐가 뭔지...
남편은 솔직히 상간녀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이 조금 위로가 되긴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라 앉지를 않습니다.
저는 오늘도 남편 몰래 남편 핸드폰과 블랙박스 등 매일 체크하고 외도 흔적이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만난다 해도 더 철저히 감추겠지만요,
이러다 저만 정신병자 되어 정신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 두렵습니다.
남편이 바람피면 그 상처가 평생 가고 바람 피는 유전자는 없어지지 않는 다는데
이혼하고 새 출발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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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연 구 소 상 담 법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