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외도 불륜 상담에서 남편이 늘 하는 말이 상간녀와 대화가 잘 통했다는 말이다.
외도 한 남편의 말이 맞는다.
당연하기도 하다.
아내와는 아이나 시댁, 처가, 돈 문제 등의 이야기 외에는 다른 할 말이 별로 없다.
남편은 회사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업무상 피곤한 처지 등을 하소연하고 싶을 때도 많은데, 가끔 아
내에게 힘들다는 얘기를 하면 “다들 그렇게 산다”라고 시큰둥하게 받아들일 때 남편은 자신을 위
로해 줄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가끔 사적인 자리에서 대화가 통하는 여성을 만날 때면 ‘이런 애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하는 생각을 한다.
이것은 애인과는 아이, 시댁, 처가, 돈 문제, 기타 집안일 등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으니 당연
히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밖에 없으니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인과도 아내처럼 아이 문제, 시댁, 처가, 돈, 집안일 등의 가정사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한다면, 아내보다 훨씬 못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은 대화의 환경이 문제이다.
문제는 왜 아내와는 그런 개인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이는 남편과 아내가 대화를 시도할 때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아내는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다.
자녀, 시댁, 친정, 가정의 돈 문제, 등 두 사람에게 직결되는 일에 늘 매달려 있다. 그래서 아내도
힘들고 지쳐 있지만 참고 견디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럴 때, 남편이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어느 아내가 배려하면서 상냥하게 대하며 위
로를 해 줄 수 있을까?
차라리 아내의 힘든 마음을 헤아리면서 먼저 아내를 칭찬하고 위로해 주도록 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내도 남편을 위로해 주게 된다.
이처럼 간단한 대화의 원리도 모르고 대화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다.
외도 불륜의 원인으로 부부간의 대화단절,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은 너무 어이없는 변명일 뿐이다.
02)418-3003, 010-5456-8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