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하나 일 때까지만 해도 부부 생활이 뜸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이가 둘 이 되고 키우는 일에 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편과는 한 달에 한 번 부부 생활하기도 힘들
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섹스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5년 정도 흘렀는데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갈 정도로 큰 뒤에도 부부 관계가 나아지지 않았다.
야한 속옷을 입고 있거나 남편에게 살짝 의향을 물어 볼라 치면 남편은 ‘여자가 그런 거 밝힌다’ 라며
색녀 취급을 하고 무안 주기 일쑤였다.
남편에게 몇 번이나 무안을 당하자 남편과의 섹스는 포기하고 살았다.
남편은 술 약속도 많고, 집과 회사가 멀어 술에 많이 취한 날이면 안 들어오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잠자리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별문제 없는 부부였다.
남들이 행복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아무 문제 없는 부부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게도 이런 면이 있나 싶을 정도로 섹스를 원하고 있었다.
일 년에 섹스 횟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여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작된 인터넷 채팅.
야한 농담으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무섭기도 했지만, 차츰 그 재미에 빠져들었다.
장난처럼 주고받던 야한 농담을 어느새 즐기고 있었다.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던 한 남자를 알게 되었다.
그 역시 유부남.
자연스럽게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는 다음날 낮에 만나 차나 한잔하자고 했다.
차만 마시고 올 요량으로 용기 내 나갔다.
그의 차에 올라타는 순간, 내 인생은 바뀌었다.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할 정도로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그 이후 난 가끔 채팅으로 만난 남자와 살짝 만나 시간을 보내고 온다.
그런 다음 오히려 얼굴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활발하게 지내고 있다.
남편 때문에 주눅 들었던 인생이 펴진 것이다.
들키지 않는다면 연애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차피 남편은 내겐 관심조차 없으니까.
연애하면 복잡한 관계와 서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거나 뭔가를 맞춰야 하고 관계 발전을 기대하게 될 테
지만 가끔 만나 섹스만 하는 관계는 그런 번거로움과 상처 받을 일이 없을 테니까. (3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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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연 구 소 상 담 법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