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적으로는 누가 보아도 잘 나가던 남자다.
주변 친한 지인에게는 한 달 전부터 자살을 예고했다.
“모두 힘드니까.”라고 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던 한 사람은 자살 예고 이야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위로와 조언을 해 주었다.
자신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었고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은 고통스러울 때마다 많은 사람이 하는 말이기에 위로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살을 예고했던 남자는 며칠 후 자살했다.
여성보다 남성이 자살을 예고하고, 실제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느껴진다면 자살 위험성이 80%가 넘는다.
그러나 사람 대부분은 “ 사람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라며 가볍게 넘긴다.
자살을 예고했던 남자가 실제 자살하고 서야 주변 사람들은 사실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누군가 자살을 예고해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쉽지 않은 문제다.
자살을 결심하고 예고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과 갈등 등의 문제는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살아야 할 이유도 재미도 없는 ‘그만 살고 싶은’ 경우다.
누군가 곁에서 위로와 조언을 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며 반복하다 보면 싫증 나게 되니 남의 문제는 내 문제만큼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그저 남의 일이다.
사실 자살을 예고하는 사람을 상담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구에게 자기 문제를 말해봐야 소용없고 위로의 말, 좋은 말 듣는 것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 예고를 들은 사람이 실제 그가 자살하게 되었을 때 깊은 죄책감과 심하면 심리적 트라우마가 남는다.
자살을 예고하는 사람의 자살 확률이 아무리 높아도 스스로 누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만일 위와 같이 누군 가의 자살 예고를 듣고 심각하다고 판단 된다면 시간, 장소 상관없이 우연을 가장하든 자살을 예고한 사람과 만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른 행복의 기준을 갖고 있기에 자살을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간과 과정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남자와 여자의 자살 예방 및 살피는 방법도 다르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의 상황을 살펴보면 자살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우울감의 정도에 따라 자살 확률이 높아지며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그만큼 우울증이 여자보다 남자의 자살률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일반적인 보통 남자의 경우 우울증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울증이 발생하게 되면 급속히 깊어지고 자살의 확률을 높인다.
그래서 남자의 우울증은 자살로 인식하고 치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누구에게 나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인간관계로 인한 상처와 트라우마는 예상치 못하게 오는 경우가 많다.
누군 가를 돕고 자신도 행복할 수 있는 일…. 쉽지는 않다.
만일 위험군에 있는 사람의 치유를 도왔다면. 훗날 ‘그땐 내가 정말 죽으려고 작정했지만 네가 도왔다“라는 감사의 말을 들으며 죄의식과 트라우마가 아닌 묵직한 행복의 에너지로 되돌아왔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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