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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4-04-25 17:08
    [외도상담일지] 질문사례
     글쓴이 : 행복연구소
    조회 : 1,142  

    강남의 유명 병원장 A 씨는 최근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자기 아내와 내연 관계라는 남성이 문자로 “당신 부인과 몇 년 전부터 사귀고 있는데 이제는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으니, 앞으로 아내에게 잘하라”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스팸인 줄 알았지만, 그때부터 의심하는 마음이 생겨 날을 잡아 아내와 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내는 평소 휴대폰을 끼고 살며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모임도 잦았고 술에 취해 귀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외국에서 입국 한 후배와 함께 1박 2 일로 여행을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그런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결혼 12년 차에 아들을 둔 저희 부부의 삶은 행복하고 평온했습니다.

    가끔 취미 생활로 집을 비운 일이 있었지만, 아내도 문제 삼지 않았고 어느 가정보다 완벽하다고 자부했었습니다.

    결혼 후 몇 년 간 어딜 가든. 동행했던 아내는 언제부터 슬그머니 빠졌지만, 귀찮아서 그런가 보다 했지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라며 아내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장난 전화”라며 펄쩍 뛰는 아내 말을 듣고 내심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일도 잘되고 아이도 문제 없이 잘 성장했고 아내 하고도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가 외도 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후 아내가 모두 거짓말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한테 이메일이 왔는데 아내 나체 사진이 첨부된 메일이었습니다.

    너무 화가 치밀었고, 아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을 해 줄 것으로 믿으며 물었지만, 아내는 말하지 않고 피하다 더 이상 변명하기를 포기한 채 진실을 토로했습니다. “남자 사귄 거 맞아…. 자꾸 돈을 빌려 달라고 해서 헤어지려고 했는데 그놈이 이렇게 보복하는 거야.” 결국 아내가 모든 것을 인정했지만 결국 이혼 요구를 했습니다.

     

    너무 힘들지만,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도 없어 점도 봤습니다.

    그러다 이혼은 아닌 것 같아 “용서하겠다”라고 했지만, 아내는 끝내 이혼과 재산 분할을 요구했습니다.

    “평생 의심을 받아 가며 살 자신이 없다”는 것이 아내의 이혼 요구 사유입니다.


    양육권도 포기하겠다는 아내의 ‘확고한 의지’가 이제는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12년 간의 결혼생활…. 저는 지금까지 어떤 사람과 살을 맞대고 살아온 것인지 허탈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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