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형을 생각할 때, 남편이 집을 나간다는 것은 아내가 남편을 내 쫓는 것이 아니라 부부싸움 또는 아내의 말 한마디에 집을 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아내는 남편이 집을 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남편이 집을 나가는 유형은 1)상간녀와 지속적인 외도관계를 하겠다는 생각, 2)아내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다고 생각, 3)가족들에 대한 면목이 없어서 회피, 4)이혼을 하겠다는 생각, 5)쾌락을 즐기면서 살고 싶은 생각 등 다양한 생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결국은 집(아내와 자녀)에서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는 행동이다.
이 유형의 남편은 자기 스트레스를 전혀 관리 할 줄 모르고 있으며, 즉흥적인 감정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으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사고를 갖고 자기 합리화를 잘 하고, 모든 원인을 아내의 탓으로 말하며, 가정(처, 자식)에 대한 책임의식에 많은 부담을 갖고 있고, 아내가 경제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어서 자신이 없어도 가정은 잘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 또는 반대로 아내가 경제력이 전혀 없어서 자신이 집을 나가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찾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유형의 남편은 약 10% 미만이 해당된다.
남편은 쾌락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라는 왜곡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과 가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고 있으면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아 볼 수 없었던 남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결국은 인생 뭐 있나, 내가 먼저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고,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돌볼 수 있는 것이라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자기합리화를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남편의 성격과 아내의 대응에 따라서 집을 나가 있는 기간 또는 별거의 기간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남편이 자신의 외도에 대한 스트레스를 회피하고자 집을 나가는 경우에는 아내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남편이 자기 발로 집을 나가기는 했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는 아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남편이 인식을 해야 하며, 남편이 집으로 돌아올 때는 남편 자신의 깨달음을 스스로가 갖고 난 후에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깨달음이 전혀 없는 상태(즉 집을 나가 있는 상태)가 몇 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이미 부부관계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이혼을 위한 별거관계라는 인식을 해야만 한다. 물론 집을 나가 있는 남편은 이것조차 인식을 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이 남편이 외도를 한 후 자신의 외도 스트레스를 회피할 목적으로 집을 나가는 경우 아내는 이혼을 준비해야만 한다. 즉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남편외도의 문제해결 방법이다. 그렇다고 이혼을 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혼을 각오하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핵심은 경제력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준비를 하면서 남편외도의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여 심리안정을 갖도록 하고, 남편을 완전히 배제를 하고 혼자서 자녀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해야만 한다.
만일 변화를 완료할 때까지 남편이 깨닫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 행복한 부부로 살아갈 수 있지만, 변화를 완료할 때까지 남편이 깨닫지 못하게 되면 결국은 이혼을 하게 된다. 이렇게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이미 혼자서 살아가면서의 행복을 만드는 능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이혼 후 삶의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