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분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다. 외도문제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은 분노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상시에는 대부분 상처로 인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외도의 상처로 인하여 발생한 분노의 과정에서 “~할 것 같다”, “~하지도 모른다”, “~하는 느낌이다” 등의 생각을 갖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왜 분노가 발생하는지, 부정적인 감정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을 해 보자.
남편외도로 인하여 분노를 하는 아내의 경우를 사례로 들어서 분노의 발생과 부정적인 감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겠다.<남편외도시 아내가 분노를 하는 경우>
아내는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게 되면 남편이 어떠한 반응을 하던 관계없이 무조건 분노가 확대된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확대되는 것과 같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서는 과거의 외도상황을 세분화하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하게 되는데 남편이 어떠한 반응(대답)을 하던 관계없이 아내는 더욱 큰 분노를 하게 된다.
이때 분노의 원인, 분노의 과정, 분노의 소멸 등을 분석해 보면,
1)아내가 편안함을 갖고 있거나, 외부환경에 의하여 외도 또는 상간녀에 대한 연상이 되면,
2)아내는 남편이 이유 없이 미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3)아무런 의미 없이 상간녀 또는 외도에 대한 질문을 툭 던지듯이 하게 된다.
4)아내의 의미없는 질문에 대하여 남편은 반응(말과 행동, 표정 등)을 하게 되는데,
5)아내는 남편의 반응과는 관계없이 상간녀 또는 외도의 상황이 끊임없이 연상되면서,
6)분노가 점점 커지게 된다.
7)4)~6)이 반복되다가 어느 정도의 시점이 되어 아내 스스로가 지치거나 미워하는 감정이 충족(분노표출로 인하여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되면
8)남편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과 참고 인내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9)이때가 되면 분노는 일시적으로 소멸되고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이때, 2)남편이 이유 없이 미워지는 과정에서 아내는 “부정적인 감정”이 개입되고, “부정적인 감정”에 의하여 남편에게 3)질문을 하게 되는 순간부터 4)~6)의 과정이 되면 아내는 이성으로는 통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몰입된다. 평상시 아내가 분노를 할 때 계속 연상되는 것으로 인하여 마치 아내는 상간녀 또는 외도가 연상이 되어 분노가 갑자기 생기는 것처럼 인식이 되지만, 실제는 4)~6)의 반복 현상만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3)질문을 할 때는 아내는 그냥 아무 의미 없이 툭 던진 한마디의 말을 하게 되는데 말끝의 톤이 올라가게 되면서 마치 질문을 하는 것과 같이 느껴지게 되거나, “왜?“ 라고 하는 의미의 궁금함으로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질문은 이미 분노를 위한 것일 뿐 사실상은 궁금하거나 알고 싶어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하기 위하여 던지는 말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외도상담을 할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게 되면 아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하고 분노를 참도록 하는 것은 1)남편이 미워지기 시작할 때 “부정적인 감정”이 개입된다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하고 이를 메모를 하도록 해야 한다, 2)질문을 남편에게 하지 말고 참고 인내한 후 상담을 할 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의식적으로 참아야 한다. 3)참았던 질문과 미워하는 마음(부정적인 감정)을 상담을 하면서 해소를 하게 되면, 4)남편을 미워하는 감정을 추스를 수 있게 되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개입되는 것을 줄일 수 있게 되고 이는 아내 자신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아내의 감정조절능력이 생기게 되면서 점점 분노의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분노는 화로 변화를 하게 되며, 화는 다시 두 사람의 건강한 사랑싸움으로 변화를 하게 되면서 서로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한 소재로 전환이 된다.
참고로 화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상대를 향하여 공격을 하게 되면 상대는 고통을 느끼게 되지만 공격을 하는 자신은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해소된다. 반면 분노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상대를 향하여 공격을 하게 되면 상대는 고통을 느끼게 되고, 동시에 자기 자신을 공격하게 되어 자기 자신도 고통을 느낀다. 그래서 분노는 상대와 자신을 파괴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특히 홧병은 상대를 향해 공격을 하지 못하고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만 공격을 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남편외도로 인하여 발생하는 아내의 분노는 홧병과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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