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한 부부에게 "이제 아내의 상처와 분노는 치유가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일주일에 1~2쌍의 부부에게는 이렇게 상처와 분노치유가 완료 되었음을 말하는데도 항상 이야기를 할 때 느끼는 것이지만, 이 말을 할 때가 외도상담을 한 것을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으로 행복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일을, 한 가정의 불행을 행복으로 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일을 필자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처와 분노가 치유된다"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많은 듯 싶다.
외도가 발생하여 고통을 겪게 되면 기억에서 없어지길 바라는 것은 남편이든, 아내이든 동일하다. 그 만큼 외도의 상처를 기억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을 하는데, 어떻게 기억된 외도의 상처를 잊을 수 있겠는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 때문에 치유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바로 상처와 분노인 것이다.
상처와 분노가 치유된다는 것은 외도의 상처를 기억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다.
외도의 상처를 기억하되, 기억되는 상처가 더 이상 아프고 고통스럽지 않게 기억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상처를 기억하는데 아프지도 고통스럽지 않게 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많다. 그것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상처는 기억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외도의 상처치유 및 분노치유가 불가능한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연구소에서 외도상담을 하여 상처와 분노치유를 완료한 부부는 말을 한다.
"신기합니다. 왜 상처는 고스란히 다 기억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제가 잘못된 것인가요?"라고 필자에게 반문을 한다. 그때가 되면 필자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이제 상처와 분노가 치유되셨습니다"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내담자의 부부는 자신들이 왜 상처와 분노를 모두 기억하는데도 아프지 않는지 이해를 못한다. 당연히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내담자의 부부가 더욱 신기해 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아내는 외도의 상처와 분노가 발생하기 이전에 고통을 겪고 있었던 심한 우울증이 분노치유와 함께 씻은듯이 치유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니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는 더욱 더 이해를 하지 못한 채 신비롭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오랜세월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을 했지만 우울증은 치유되지 못한 채 살았는데, 어떻게 이것이 씻은 듯이 없어질 수 있는 것인지... 신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당연히 이해 못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의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무의식의 영역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무의식의 원리가 바로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무의식을 응용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의식으로는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치유가 분명 되었음에도 자신들이 치유가 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저절로 치유된 듯이 느껴지게 된다.
상처를 기억했을 때, 아파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분노를 하게 되는데... 왜 그렇게 분노가 발생하는지의 원리를 모르면... 이 분노를 치유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전 세계 많은 학자들이 외도를 해결하는 방법과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는 방법 등을 주제로 하여 "OOO부부치료기법", "OOO솔루션" 등을 책으로, 논문으로 발표를 하고, 유명한 분이라고 초빙을 하여 학술대회도 하고, 워크샵도 하고, 토론회도 하면서 그 방법을 학습하고자 많은 상담전문가들이 노력을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금까지의 모든 솔루션들이 외도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아니고, 상처와 분노치유의 방법도 아니다. 그저 부부관계회복을 위한 간단한 솔루션에 불과한 것일 뿐, 외도문제와 상처와 분노 등과는 전혀 무관한 것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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