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가 발생하면 처음에는 분노와 배신감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혼을 생각하게 되지만,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하여 이혼 보다는 어떻게든 배우자의 외도를 중단하도록 하여 배우자를 용서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
대부분은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 추궁을 하고, 배우자가 잘못했다고 빌면서 다시는 외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싶은 심리를 갖게 되지만, 배우자는 자신의 외도를 상대의 탓을 하면서 변명하게 되면 답답함과 함께 배우자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조목 조목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설득을 하게 된다.
이때, 외도를 한 배우자는 외도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로부터 외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따라서 상대가 아무리 좋은 말과 올바른 것을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하여도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외도 자체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만 한다. 그래서 변명을 하기 위하여 상대의 탓으로 외도문제를 피해가려는 심리가 작용하게 된다.
상대는 외도를 한 배우자와 외도에 대하여 잘못된 점, 용서를 빌어야 하는 것, 앞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 등 많은 것을 설득하게 되는데, 어떠한 설득도 외도를 한 배우자에게는 소용이 없다. 설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뿐이다.
외도를 한 배우자는 자신의 외도사실에 대해서 어떠한 말도 하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데, 이는 죄책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외도를 들키면 배우자로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상대에 대한 죄책감을 갖기 때문에 외도사실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불안감과 죄책감을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려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불안감과 죄책감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회피현상은 상대의 어떠한 설득도 인식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상대의 설득 자체를 듣고 싶어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가려서 듣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외도문제에 대한 설득을 자주하게 되면, 외도를 한 배우자는 오히려 짜증과 화를 내면서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느냐”, “언제까지 그 이야기를 할 것이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만큼 듣기 싫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외도를 한 배우자를 설득하고 싶다면 남편외도의 경우에는 남편 스스로가 자신의 외도가 얼마나 잘못되었고, 문제가 많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아내외도의 경우에는 아내의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살피고,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아내의 상처를 치유함과 동시에 아내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외도를 한 배우자를 직접적으로 설득하는 말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전혀 의미가 없으니 설득을 하는 말을 하는 것은 잘못된 문제해결방법이다. 설득은 외도를 한 배우자의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외도문제는 부부가 둘만의 노력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부부위기로 확대를 할 수 있고, 남편은 남편의 기준으로 아내를 설득하려 하고, 아내는 아내의 기준으로 남편을 설득하려고 하기 때문에 두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문제해결을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외도문제는 반드시 외도문제해결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야 외도문제에서 벗어나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부부관계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