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00 (35세)씨는 요즘 직장 나가는 일이 즐겁다. 출근 전 치장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사실이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변화를 아직 느끼고 있지 못한 듯하다. 사업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결혼 8년 차를 맞은 오00 씨. 네 살 연상인 남편과는 일터에서 만나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다. 결혼 당시 두 사람 모두 성 경험이 전무 한 상태였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 성 경험이 없다 보니 신혼여행에서 첫날 밤을 치르지 못한 것. 오씨는 남편이 긴장한 탓에 그러려니 하고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않고 넘어갔다.
시 부모님과 함께 신혼 생활을 시작한 이들 부부는 옆방의 어른들이 신경 쓰여 제대로 관계가 불가능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두 사람은 거의 부부 관계없이 신혼을 보냈다. 나중에 분가하고 서도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그녀 역시 섹스에 대해 흥미나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기에 별다른 문제 없이 살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직장에서 신입 사원으로 들어온 한 남자를 만나면서 자신이 무지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회식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가까워진 두 사람은 늘 직장에서 얼굴을 마주하다 보니 어느새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나이는 그녀가 세 살 많았지만 단둘이 있으면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느낌으로 나이 차를 실감할 수 없었다.
무뚝뚝한 남편과는 달리 20대 후반의 젊은 신입 사원은 매사 정열적이었으며 애정 표현도 무척 적극적이었다. 그러던 중 부서 회식이 끝나고 술 취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그와 잠자리를 갖게 되었다. 약간의 흥분 상태에서 이루어진 섹스는 무척이나 짜릿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짜릿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던 그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를 통해 처음으로 오르가슴이라는 것이 어떤 건 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와의 첫 경험 이후에야 그녀는 섹스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섹스에 자신이 없어 늘 소극적으로 임했던 남편과는 정반대였다.
첫 경험을 한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와 잠자리를 갖게 되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신입 사원은 그녀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자신과 결혼할 것을 청해왔다. 오00씨는 한동안 갈등을 겪었지만, 육체 관계를 제외하곤 남편과 이혼을 할 만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남편도 그녀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 역시 마찬가지였다. 설령 남편과 이혼하더라도 젊고 잘생긴 스물여덟 살 짜리 신입 사원이 자신을 평생 사랑해 줄 지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았다. 지금은 좋으니까 느끼지 못할 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떠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컸다.
그녀는 이 상태에서 그와의 관계를 더 이상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물론 남편에게는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남편이 해결해줄 수 없는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어린 애인을 만나는 데는 일정 부분 남편의 책임도 있다고 스스로 자위했다. 하지만 역시 마음이 편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겁이 더럭 나 즉시 관계를 정리했다. 처음에는 불만스러워하던 그도 어느새 새 애인을 사귀고 있다. 대신 그녀는 남편과의 섹스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남편도 싫지 않은 눈치. 그 남자를 통해 알게 된 것들도 요령 것 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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