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을 시작할 때는 분노에 가득차서 심리적 고통과 아픔을 극심하게 겪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배신감과 상처로 인하여 분노를 하고 있지만, 다시 신뢰를 되찾고 부부가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부부행복이라는 목표를 갖고 어렵지만 노력을 하게된다.
상처와 배신감으로 고통을 받을 때는 부부싸움이 빈번하고 부부관계는 최악이 되어서 힘들고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외도전문가와의 외도상담을 시작하면서 차츰 상처와 분노가 치유되고, 몸과 마음이 변화가 되면서 분노보다는 이해와 배려를 하게 되고, 부부관계가 딱히 고통스럽지 않은 편안한 상태가 된다. 이는 사실 외도의 문제해결에서 중간과정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배우자 외도로 인하여 발생한 상처와 분노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면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는 심리적 안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외도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조금만 편해지면 외도상담을 게을리 하게 된다.
그냥 편안해진 상태로 살아도 그럭저럭 살만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만큼 외도의 고통이 극심했기 때문인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
문제는 외도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조금 편해진 것은 외도의 문제해결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일 뿐임을 알아야 하는데, 아무리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켜도 막상 집에서 생활하는데는 편안하기 때문에 노력을 하려고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도전문가와의 외도상담이 불필요 하다고 생각, 불편하다는 생각,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즉 자신이 편안하면 될 뿐이라는 생각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외도전문가와의 외도상담을 게을리 하다 보면 조금은 편안해 진 상태에서 1~2개월이 지나가면서 다시 외도의 고통이 발생하게 되고, 이전보다 더욱 큰 아픔을 겪게 된다. 이때가 되면 외도전문가가 자신들에게 일시적인 방법을 알려준 것 뿐이고 외도전문가의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외도전문가의 탓을 하기도 하고, 외도전문가에게 다시 찾아가는 것이 미안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외도문제해결은 불가능하다고 단정을 지어 버리는 등의 자기합리화를 하게 된다.
사례를 보면 외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도상담을 시작하고 1개월이 되면서 외도로 발생한 상처와 분노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조금 편해지게 되니 상담을 게을리 하다가 1~2개월만에 찾아와서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외도상담을 다시 하였다. 그래도 이 분은 외도상담을 하고자 다시 찾아온 것은 현명한 선택이지만 대부분은 다른 상담사를 찾는 경우가 많다. 외도전문가가 아닌 상담사를 찾게 된다. 결국 외도문제해결의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물론, 상담과정에서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상대 배우자가 이미 학습을 하였으니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더 소요가 된다. 즉 노력, 시간, 비용의 낭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외도문제해결은 외도전문가가 아니면 해결이 매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심리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정신과 상담 등을 다시 반복하면서 차츰 외도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게 되고, 스스로가 자포자기 하면서 자신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다고 하면서 부부행복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래도 다시 외도문제를 해결하고자 재차 방문을 하는 내담자에게는 자신이 편안함에 안주를 하여 외도문제의 해결을 위한 외도상담을 게을리 한 것에 대한 잘못을 알고, 외도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편안함을 갖고 안주를 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만으로도 큰 소득이 있었고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했다고 말씀을 드린다.
이러한 경우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외도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이전과는 많이 다르게 부부행복을 위한 외도상담을 하면서 노력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보아 참으로 현명한 분이고, 의지도 있고, 분명 부부행복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어서 좋다.
모든 내담자들이 다 이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