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외도 불륜의 변명(?) 중에 많은 부분이 삶의 회의감 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아내에 대한 아쉬운 부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집에 들어가면 편안함은 있지만, 항상 무엇인가 아쉬움이 있고,
- 남편으로, 아빠의 역할 이외는 필요하지 않은 느낌이 들고,
결혼했으니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의식하고 있지만, 아빠나 가장이 아닌 남자로만 보아줄 수 있는
여자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여자를 만나면 왠지 현재의 삶에서 좀 더 자신감도 생기고, 활력도 느껴지고, 삶도 즐거워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사실상 남편의 불륜은 예상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이렇게 남편이 막연한 불륜을 생각하고 있을 때, 왜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내로서도 가정을 위하여, 아이들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서 미처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
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로 지친 상황입니다.
이런 부부의 문제는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없는 데 있습니다.
대화하더라도 일상의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돈 이야기, 주변 이야기 등이 대부분인데, 남편 또는
아내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또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결국은 부부가 서로 무엇인가 아쉬움을 느끼고, 답답함을 갖기 시작하는 그때.
바로 그때부터 불륜이 예견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아쉬움과 답답함을 갖게 되는 때에 상담하여 부부간의 대화를 회복하고, 부부
관계에 활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남편도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고 쉽게 생각을 하고, 쉽게 자신감과 활력, 즐거움을 찾으려 했던 것
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불륜 후 엄청난 문제의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죠.
작은 불씨가 생겼을 때 이를 예방하는 것은 부부가 항상 서로에게 관심 두고 헤아리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무관심은 곧 부부 문제의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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