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남편에 대한 아내의 내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내조((內助)는 "아내가 남편의 일이 잘 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심리이론을 개발하고, 다양한 심리장애를 치료하면서 항상 내조라는 개념이 왜곡되고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면서 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잡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러면 아내가 남편의 일을 잘 돕는 내조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남편은 아내의 내조가 없을 때는 정말 아내의 내조를 간절하게 원한다. 그래서 내조가 없는 상태에서 부부문제가 발생하면, 부부싸움을 할 때 남편은 아내의 내조가 없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현한다. 서로의 잘잘못을 많이 이야기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대로 아내가 남편에게 열심히 내조를 해주면, 남편은 아내의 내조를 싫어한다.남편은 자신이 해 주는 것에 기뻐하고 좋아하는 아내를 원한다. 아내가 남편에 뭔가를 해 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내조가 있을 때 부부문제가 발생하면, 부부싸움을 할 때 남편은 아내가 자신에게 의지하면서 살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표현한다. 아내는 상처를 많이 입게 되는 것이다.
즉 남편은 아내의 내조가 없을 때는 강력하게 내조를 원하지만, 아내가 열심히 내조하면 처음에는 좋은 것 같지만 점점 부담을 갖게 되면서 아내의 내조를 간섭으로 생각하고 피곤해 하면서 싫어한다. 결국 남편은 아내의 내조를 원하면서도 싫어한다.
그러면 아내는 외친다. "그러면 나 보고 어쩌라는 것이냐? 내조를 해도 뭐라고 하고, 안해도 뭐라고 하면 어쩌라는 것이냐? 이제 사랑이 없어졌으니 내가 싫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면 남편은 할 말을 잃는다. 그런 아내가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런게 아닌데..." 이것이 현실이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심리이론을 개발한 후, 심리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심리대칭이론이 정립되면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의 심리에서 의식심리와 무의식심리(습관심리)가 정반대로 작용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서 내조의 개념을 중심으로 남편(남자)과 아내(여자)의 상호 심리작용만 정확히 알아도 부부갈등의 80% 이상은 해결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만큼 내조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부부갈등이 많이 치료된다.
남편(남자)는 열정과 성취욕을 갖고 미래행복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열정과 성취욕을 갖고 있는 남자에게서 아내(여자)는 사랑을 느낀다. 이때 남편(남자)의 열정은 "상대에게 무엇이든 다 해 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즐겁고 재미있게 몰입하는 힘"이다. 결국 남편(남자)가 아내(여자)에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이상적인 것이다.
즉 내조는 아내(여자)가 남편(남자)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남편(남자)이 아내(여자)에게 무엇이든 다 해 줄 수 있도록 만드는 아내(여자)의 능력을 말한다. 한마디로 남편이라는 남자가 아내라는 여자에게 "무엇이든 다 해 주고 싶어하고, 이것이 가장 즐거고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몰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마디로 남편이 아내에게 미쳐 죽도록 만드는 것이 내조인 것이다.
그러면 남편(남자)은 내조를 원하지도 않게 되고, 내조를 해 주는 아내(여자)가 사랑스럽게 되면서 열정과 성취욕은 더욱 강화된다. 미래행복을 추구하는 강력한 힘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과연 여러분의 남편(남자)은 어떤지 생각해보라.
아내(여자)가 남편(남자)을 미치게 만드는 것은 칭찬이 아니다. 그저 아내(여자)의 환하게 웃는 모습, 아내(여자)의 감추어진 성(性)의 열정, 고마움의 표현이다. 남편(남자)은 아내(여자)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내용은 아내(여자)는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지만, 남편(남자)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 것이다. 이는 남자의 심리에서 작용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남자는 금방 이해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심리이론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내조라는 용어의 개념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고 정의하고 있는 아내(여자)의 내조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편적이고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심리치유과정(심리교육)도 새로운 심리이론에 의하여 개발된 것은 지금까지의 개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되면서 개발할 수 있었고 심리교육만으로 심치치유가 되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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