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의 아들이 아빠를 매우 무서워합니다.
아빠는 항상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화내고, 심지어는 때리기도 하니 아들은 아빠가 집에 오면 다른 방으로 들어가서 아빠가 있으면 방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아들에게 아빠는 더욱 짜증나고 화가 납니다. 또한 아들은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쌩떼를 부리면서 엄마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아빠는 집에 오기 싫어집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무조건 벗어나려는 남자심리를 알게 되면서 아들의 말과 행동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들도 아빠와 똑 같이 스트레스의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아들에게 다가가서 “아빠는 너를 혼내고 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란다. 아빠는 너와 즐겁게 놀고 싶단다.”라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혼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라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합니다.
그래도 아빠는 무슨 말인지도 모를 이야기를 웃으면서 다 들어 주었고 아들을 꼭 안아주면서 “내일 아빠가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팽이놀이를 하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은 “정말?”이라고 하면서 편해졌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을 때 아들은 아빠보다 더 먼저 일어나서 아빠가 말한 팽이놀이를 하자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후 아빠가 집에 오면 아들이 제일 먼저 달려가서 아빠에게 안깁니다.
이때 아빠는 자기의 심리와 어린 아들의 심리가 똑 같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들의 성격문제가 아니라 심리를 몰라 준 것일 뿐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과연 아들에게는 어떤 심리의 변화가 생긴 것일까요?